[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녹색기후기금(GCF)이 1억 9000만 달러 규모의 개발도상국 대상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승인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일 밝혔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국제 기구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화상으로 열린 이사회에서, 총 14개 개도국에 GCF 자금 1억 9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사업 2건을 승인했다.

   
▲ 기획재정부 청사/사진=기재부 제공


콜롬비아의 기후변화 적응과 지속가능한 농업생산시스템을 위한 기후스마트 계획(7000만 달러), 부르키나파소·가나·말리 등 아프리카 13개국의 포괄적 녹색금융 계획 1단계(1억 1000만 달러)가 해당 사업이다.

중남미개발은행(CAF),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공동 금융지원(Co-financing)이 포함돼, 총 2억 9000만 달러가 투자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GCF는 예상했다.

이에 따라 GCF 추진 사업은 총 192건, 총 사업 규모는 373억 달러(GCF 지원액 102억 달러)로 확대돼. 약 20억t(톤) 규모의 온실가스가 감축되고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도국 내 약 6억명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기재부는 전망했다.

사업수행기관 인증체계를 개편하는 안도 이사회에서 승인됐다.

개편안은 사업수행기관을 인증하는 절차를 간소화하고,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사업에 대해서는 미인증 기관에도 사업 참여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기재부는 "인증기구 심사에 드는 기간이 줄어 GCF의 효율성과 효과성이 강화되고, 역량 있는 한국 기관의 GCF 사업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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