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삼성제약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도 상한가로 치솟았다.

7일장에서 삼성제약은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8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세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21억원이 넘는 삼성제약의 주식을 쓸어담았다. 삼성제약의 주가는 최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3월초 3600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두배 이상 오른 상태다.

무엇보다 삼성제약에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삼성제약은 지난 1일 젬백스앤카엘과 췌장암 치료제 국내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센스 대가는 50억원이나 삼성제약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로 지급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까지이며 내용은 리아백스주의 의약품 국내 품목허가 라이센스와 제조 및 공급 판매권한 라이센스다.

젬백스앤카엘은 삼성제약을 통해 리아백스주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제약은 세계최초로 췌장암 치료백신을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함에 따라 기존 일반의약품 등의 영업분야에서 전문의약품 부문이 강화로 매출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제약의 최대주주인 젬백스앤카엘은 삼성제약의 지분율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 김원규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젬백스앤카엘에 경영권을 넘겼다. 김 전 회장은 경영권 양도 대가로 받은 젬백스앤카엘 CB 120억원 중 50억원을 삼성제약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애정을 보였다.

또 최근 DS투자자문의 장덕수 회장과 레이크투자자문, 레이크투자자문의 김택동 대표, 티에스(TS)인베스트먼트,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코스닥상장사 오디텍 등도 CB를 대가로 삼성제약에 101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