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대표님이나 부회장님 말고 'JH'로 불러 주세요."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1일 DX부문 출범 후 처음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수평적 문화와 시너지 확대를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DX 커넥트'에서 "조직문화는 수평적 문화가 기본 근간이고, 수평적 문화의 근간에는 상호존중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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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지난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CES 2022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이 자리에서 한 부회장은 "우리가 직책을 모두 빼고 '프로' 또는 '님'으로 서로를 부르는 것이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특히 한 부회장은 별개 조직이었던 스마트폰 사업과 TV·가전 사업을 통합한 DX부문의 시너지 확대를 강조했다. DX 부문은 지난해 말 IT·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을 합친 삼성전자의 통합 세트 부문이다.
DX부문 출범 배경에 대해 한 부회장은 "DX 통합은 고객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통합시너지와 미래준비, 조직 간 협업 등 3가지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부회장은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확대도 공언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로봇 등 미래 유망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 발굴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 부회장은 조직간 협업과 소통 확대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일부에서 시행 중인 순환 근무, 인력 통합 운영제도를 확대해 인력 운영의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회사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한 부회장은 최근 갤럭시 S22의 'GOS' 논란에 대해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도 노사협의회 임금협상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최종적으로 결정이 되면 가감 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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