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NH농협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의심계좌 모니터링 시스템’이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에 실적을 보이고 있다. 

7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의심계좌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전기통신금융사기에 대처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농협은행이 자체 점검을 통해 금융사기에 많이 이용되는 유형의 계좌를 모니터링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의심 인정할만한 거래 내역 등이 확인될 시 신속히 지급정지 조치 후 명의인과 입금인에 직접 접촉해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30일 14시20분 경 대포통장으로 의심되는 계좌로 타행에서 3000만원이 입금된 거래건이 모니터링되었다. 농협은행 의심계좌모니터링팀에서는 즉시 해당 계좌를 지급정지 조치하고 타행 담당자에게 문의하여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을 확인한 후 영업점 등에 전파하였고, 15분 뒤 내점한 대포통장 명의인이 출동 요청을 받고 온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된 경우도 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2013년부터 ‘의심계좌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체 운영하고 있으며, 금융사기 예방 금액은 올해 3월말 현재 7억3900만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