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폭탄이 발견돼 경찰과 군이 조사에 돌입했다.

성동소방서는 2일 오전 9시 22분경 “성수동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폭탄이 발견됐으니 와서 봐달라”는 현장 관리자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폭탄은 굴착기를 이용해 지반 작업을 하고 있던 노동자가 지하 약 5ｍ 깊이에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소방서 측의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해 인근 현장을 통제했다. 현장에 있던 30여 명의 인부도 안전을 우려해 대피시켰으며 현장 통제는 정오 무렵까지 이어졌다.

경찰 측은 이날 발견된 폭탄에 대해 "6·25 전쟁 때 쓰이던 155㎜ 군용 고폭탄(고성능 화약이 들어있는 폭탄)으로 보인다"며 "폭발 위험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회수 후 자세히 분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