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지난 1일 경남 사천에서 비행훈련 중 공중충돌 후 추락한 훈련기 2대의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가 모두 발견됐다.

3일 공군 측은 전날 오전 경남 사천의 공군 훈련기 KT-1 충돌 사고 현장 수색 과정에서 추락한 훈련기 KT-1 1대의 비행기록장치(DVAR)가 수거됐다고 밝혔다. 다른 훈련기 1대의 DVAR도 현장에서 이미 발견·수거해 조사 중이어서 사고 진상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흔히 '블랙박스'로 불리는 DVAR은 KT-1 조종석에 장착돼 전방 카메라를 통해 획득되는 영상정보, 비행 중 오고 가는 음성정보, 세부적인 고도·속도·자세·방위 등 각종 비행자료를 저장하는 장치다.

지난 1일 오후 1시 32분경 경남 사천에 있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는 KT-1 훈련기 2대가 비행훈련 중 공중충돌해 탑승자 4명이 전원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한 KT-1 2대는 복좌(2인승) 형태로, 각각 학생조종사 1명(중위)과 비행교수(군무원) 1명 등 2명씩 총 4명이 탑승 중이었다. 사고 직후 2대에서 모두 비상탈출이 이뤄졌으나 탑승자 전원이 순직했다.

영결식은 오는 4일 오전 공군 제3훈련비행단 안창남문화회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