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광주, 지역연고팀 연계 상품 출시…우대금리 눈길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 2일 2022 KBO리그가 개막한 가운데, 주요 지방은행들이 지역연고팀 연계 프로야구 예적금 신상품을 출시했다. '가을야구'를 뜻하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준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야구팬들의 구미를 당기는 모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부산 연고 프로야구단인 롯데자이언츠의 선전을 기원하며 'BNK가을야구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이 예금은 2007년 첫 출시 후 올해까지 16년째 판매되는 대표적인 스포츠 연계 마케팅 상품이다. 

   
▲ BNK부산은행은 부산 연고 야구 구단인 롯데자이언츠의 선전을 기원하며 'BNK가을야구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문성 부산은행 고객지원그룹장, 전준우 롯데자이언츠 선수/사진=부산은행 제공


올해는 롯데 구단 프로화 40주년을 기념해 판매한도를 전년 대비 1000억원 증액한 1조원으로 설정했다. 1년제 정기예금 상품으로 3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1.7%이며, 우대금리는 최고 연 0.60%포인트(p)다. △롯데자이언츠 40주년 기념 0.2%p △비대면 채널 가입 0.1%p △포스트시즌 진출 0.1%p △포스트시즌 우승 0.2%p 등이다. 상품은 오는 7월 31일까지 판매하며, 한도 소진시 조기 종료된다. 

BNK경남은행은 지역연고팀인 NC다이노스를 연계해 야구팬들에게 최대 연 2.3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예금상품 '2022 BNK 야구사랑정기예금'을 내놨다. 해당 상품은 오는 8월 31일까지 총 5000억원 한도로 판매되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 가입금액은 최소 100만원 이상 최대 10억원까지다. 

기본금리는 연 1.50%, 우대금리는 최대 0.80%p로 최고 연 2.30%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경남은행은 NC다이노스가 올해 KBO리그에서 거둔 성적과 가입조건 등에 따라 각종 우대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 BNK경남은행이 지역연고 프로야구단인 NC 다이노스 야구팬을 위해 최대 연 2.30%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사진=경남은행 제공


우선 NC다이노스의 우승을 기원하는 의미로 가입고객 모두에게 우대금리 0.10%p를 제공한다. 또 NC다이노스 선수의 정규시즌 홈런순위 1등, 준플레이오프 진출, 정규시즌 우승 여부 등에 따라 각각 0.10%p의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비대면 채널 가입과 적금상품(행복DREAM적금·주택청약종합저축 등)을 동시 선가입하면 각각 0.20%의 우대금리를 준다. 

광주은행은 '기아(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을 출시했다. 두 상품 모두 오는 7월 31일까지 판매한다. 예금은 500만원부터 최고 1억원까지 1인 1계좌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1.90%로, 기아의 성적에 따라 최대 0.25%p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2.15%의 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은 △포스트시즌 진출 시 0.05%p △정규시즌 우승 시 0.1%p △한국시리즈 우승 시 0.1%p 등이다.
 
적금은 월 10만원부터 최고 1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정액적립식 상품이다. 예금과 동일한 조건의 우대금리 최고 0.25%p를 제공하며, 이벤트 우대금리로 최대 1.0%p 제공해 연 3.05%의 금리를 누릴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은 △2021시즌 적금 가입자의 재가입 시 0.1%p △상품서비스 안내 동의 시 0.1%p △기아의 정규시즌 최장 연승 기록에 따라 최고 0.5%p △팀홈런 130개 이상 달성 시 0.1%p △기아의 정규시즌 팀세이브 35개 이상 달성 시 0.1%p △기아의 정규시즌 팀타율 2할8푼 이상 달성 시 0.1%p 등이다.

   
▲ 광주은행은 '기아(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을 출시했다. 사진 왼쪽 두번째 송종욱 광주은행장./사진=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은 매 정규시즌마다 기아의 우승을 기원하며 해당 상품을 팔아왔다. 흥행에도 성공했다. 지난 2020년에는 예금 1만 583좌(2021억원), 적금 1만 3203좌(371억원)이 판매돼 한도를 증액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기아의 성적이 저조했음에도, 예금 3795좌(947억원), 적금 8019좌(178억원)를 각각 판매하며 흥행했다. 

한편, KBO리그의 공식 후원사인 신한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22 신한 프로야구 적금'을 출시했다. 리그 10개 구단 중 응원구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1년제 자유적금 상품이다. 월 저축한도는 1000원 이상 50만원 이하다. 

기본금리는 연 1.5%, 우대금리는 연 1.3%p로 최고 연 2.8%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조기가입 보너스 연 0.2%p(6월 30일까지 가입자 대상) △선택한 구단이 승리할 때마다 연 0.01%p(최고 0.70%p) △신한 쏠(SOL)의 야구전용 플랫폼 '쏠야구' 콘텐츠 4회 이상 참여 시 연 0.4%p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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