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어선원 감소와 어촌 고령화 추세에 대응, 수산계 고교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하는 '청년 어선원 육성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근해 어업과 원양어업에 종사하는 어선원 수는 지난 2010년 1만 7831명에서 2020년에는 1만 4975명으로 준 반면 어선 해기사 중 60세 이상 비중은 2010년 11.7%에서 2020년 50.7%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오는 2030년까지 매년 청년 어선 해기사를 150명씩 늘린다는 목표로, 올해 처음 청년 어선원 육성 방안을 수립했다.

우선 어선 해기사 공급의 약 70%를 차지하는 수산계 고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실습 장비 현대화와 장학사업 마련에 나선다.

또 취업 연계 프로그램과 취업 준비금, 장기승선 장려금 지원 등, 졸업 후 진로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선원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수산계 고교 지원 기능도 강화한다.

2026년까지 수산계 고교 승선학과 실습을 해양수산연수원으로 일원화, 최신 실습선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개설되던 어선 해기사 5급 과정도 매년 개설할 예정으로, 어선 해기사 6급 과정은 새로 만들어진다.

김재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청년 어선원 육성 방안은 어선원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첫걸음"이라며 "우수한 청년들로 어선 어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