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최대 한도 10억으로 상향, 3월 말 누적 약정액 1100억 돌파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카카오뱅크는 KB 부동산 시세 9억원 이하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대상 가격 제한을 해제하고 대출 한도는 6억 3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한도가 상향된다.

   
▲ 카카오뱅크는 KB 부동산 시세 9억원 이하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대상 가격 제한을 해제하고 대출 한도는 6억 3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시세에 관계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투기 및 투기과열지구 소재 시세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구입자금,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 대출은 제한된다. 

카뱅이 지난 2월 출시한 주담대는 챗봇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서류 제출, 대출 심사, 실행까지 모바일 주담대의 새로운 형태를 선보였다. 초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KB시세 9억원 이하 수도권 아파트로 담보대출 대상을 한정했다. 그럼에도 3월 말 기준 누적 약정금액 약 11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신청 고객들은 "챗봇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고 대출 완료 이후까지 대화창이 존재해 진행 상황, 심사 단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상품을 이용한 고객 중 94.5%는 추가 상담이 필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뱅은 올 연말까지 대출 신청자에게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주담대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대출을 선상환하면 대출금의 최대 1.5%까지 중도상환 수수료를 부과한다. 카뱅은 전월세보증금대출, 중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 상품에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카뱅은 주담대 대상 확대를 기념해 오는 11일부터 한 달간 '한도 조회'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뱅 앱에서 '이벤트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고, 예상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면 자동으로 응모가 완료된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고객 총 1만 25명에게는 냉장고, TV,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아이스크림 모바일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뱅 관계자는 "이번 확대로 보다 많은 고객들이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더 쉽고 편리한 금융 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뱅 주담대의 금리는 변동금리 기준 최저 3.01%(5일 기준)으로, 대출 기간, 거치 기간, 상환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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