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우리 해역에서 2917종, 1만 1637점의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해수부는 우리나라 해양생명자원의 서식 현황을 조사하는 '해양생명자원조사 사업'을 2014년부터 매년 진행해 오고 있으며, 2017년 이후 우리 해역을 5개로 구분해 각 해역 조사에 순차적으로 총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5년간 발견된 2917종의 해양생명자원 중 238종은 기존에 확보하지 못했던, 새로운 해양생명자원이다.

서해 해역에서 발견된 생명자원이 983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남해 서부 해역(565종), 남해 동부 해역(529종), 동해 남부 해역(459종), 동해 중부 해역(381종) 등의 순이다.

분류군 별로는 해양 무척추 동물이 1788종(61%)으로 가장 빈도가 높았고, 이어 해양 식물(455종·16%), 해양 척추 동물(313종·11%), 해양 미생물(194종·7%), 해양 원생 생물(167종·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번에 확보한 갯지렁이류 등 4종은 세계 최초로 발견된 신종 해양생명자원으로 인정을 받았다.

또 항암과 항산화 효능을 지닌 감태, 갈색대마디말, 괭생이모자반, 줄의관말, 검정해변해면, 매끈이고둥 등도 향후 산업적 활용도 기대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확보한 모든 생명자원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국가 자산으로 영구 보존하고 있으며,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에서 서식지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물 자원을 분양하고 있다.

한편 해수부는 섬 지역의 생명자원 조사를 강화하는 '2022∼2026년 해양생명자원조사' 계획을 수립, 해역 조사를 실시 중이다.

정재관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앞으로도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생명자원을 조사, 자원 주권을 강화하고 활용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