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보험사들이 최근 보장을 강화하거나 가입대상을 유병자까지 확대한 치아보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치과치료는 발생 빈도가 높으나 건강보험에서 보장이 제한적이고 진료비 부담이 커 치아보험에 대한 수요가 높은만큼 치아보험을 둘러싼 보험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사진=현대해상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최근 치아뿐만 아니라 얼굴 부위까지 보장을 확대한 ‘밝게웃는얼굴치아보험’을 출시했다.

이번 신상품은 주로 치아우식(충치)과 치주질환을 원인으로 한 치료만 보상하는 기존 상품들과는 달리 자연적인 치아마모나 파절 등의 치과질환을 원인으로 하는 치료도 보상해 보장공백을 최소화했다.

먼저 치과치료 항목 중 가장 고액의 치료비가 발생하는 임플란트치료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임플란트 1개당 최고 150만원까지 보상하며 치아보철치료(임플란트강화형), 임플란트치료(연간 3개한·보험기간중 10개한) 등 다양한 담보를 추가해 필요에 따라 합리적인 보험료로 선택 가능하다.

또 업계 최초로 3년간 매년 10만원씩 보상하는 ‘임플란트 관리비용’ 담보를 신설했고, 임플란트 실패를 대비해 ‘재식립임플란트’ 및 ‘재식립임플란트치조골이식술’ 담보도 추가해 사후 관리와 재치료까지 확대했다.

동양생명은 비급여 항목으로 부담금이 큰 보철치료의 보장을 강화한 ‘무배당수호천사꼭필요한치아보험(갱신형)’을 내놨다.

이 상품은 합리적인 보험료로 폭넓은 치료를 보장하는 일반형과 임플란트·브릿지 등 목돈이 필요한 보철치료를 최초 계약일로부터 2년 이후에 무제한으로 보장하는 프리미엄형으로 나눠 고객의 선택권을 늘렸다.

치과치료를 받은 유병자도 간편 고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도록 심사를 완화한 치아보험도 나왔다.

삼성생명은 업계 최초로 유병자도 가입이 가능한 ‘삼성간편치아보험’을 선보였다. 기존의 치아보험은 최근 5년 내 충치 또는 치주질환으로 영구치를 발치했거나 치주 관련 수술을 받은 경우 가입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상품은 2가지 항목만 고지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고지항목은 △현재 틀니(가철성 의치)를 사용하고 있는지 △최근 1년 이내에 치과의사로부터 치료, 투약과 같은 의료행위를 받거나 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지 여부이다.

라이나생명은 지난달 치주질환 치료 이력이 있는 고연령자도 가입이 가능한 ‘(무)THE ONE 간편치아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과거 치주질환 치료 이력이 있어 치아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50대 이상 고객을 위해 가입 심사를 완화한 상품이다. 치주질환 관찰 기간을 최근 5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고 치아우식증으로 인한 투약 여부도 확인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보험 가입 시 현재 틀니 착용 여부와 최근 1년 이내 충치 치료 여부, 치주질환으로 인한 자연치 상실, 치주 수술 등 치료이력을 고지하면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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