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서울 SK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최준용과 자밀 워니가 국내·외국 선수 MVP를 석권했다. '중고신인'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이 신인상을, 허웅(원주 CDB)은 인기상을 수상했다.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최준용과 워니가 나란히 국내·외국 선수 부문 MVP(최우수선수) 수상자로 호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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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준용(SK)이 국내 선수 MVP를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KBL 공식 SNS 캡처 |
최준용은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투표수 109표 중 104표를 휩쓸어 MVP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 전 경기(54경기)에 출전한 최준용은 평균 28분12초를 뛰며 16득점, 5.8리바운드, 3.5어시스트로 맹활약해 SK의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1위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SK에서 국내선수 MVP가 나온 것은 2012-2013시즌 김선형 이후 9년 만이다.
MVP 수상 후 최준용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오래 걸렸다. 이런저런 일이 많았다.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전희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며 "많은 생각이 든다. 정말 힘들 때 주변에서 도와준 형들에게 정말 너무 고맙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SK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도 기자단 투표에서 102표의 압도적 지지로 외국선수 MVP 트로피를 받았다.
워니는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해 45경기만 출전했으나 평균 31분44초를 뛰며 22.1득점, 12.5리바운드로 전체 평균 득점 1위, 리바운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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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L 공식 SNS |
최준용과 워니는 베스트5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둘 외에 이대성(오리온), 허웅(DB), 전성현(KGC인삼공사)이 베스트5로 뽑혔다.
감독상도 SK의 전희철 감독 차지였다. SK 사령탑 부임 첫 시즌 팀을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전희철 감독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선수상의 영광은 이우석에게 돌아갔다. 프로 2년차 중고 신인이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것은 이우석이 처음이다.
이우석은 데뷔 시즌 출전 경기 수가 절반이 안돼(15경기 출전) 신인상 자격에 해당됐다. 이번 시즌 52경기에서 평균 12득점, 4.2리바운드, 3.2어시스트 활약을 펼쳤다. 현대모비스에서 신인상 수상자를 낸 것은 2004-2005시즌 양동근 이후 17년 만이다.
팬 투표로 뽑는 인기상은 세 시즌 연속 허웅이 수상해 절정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2021~2022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상자]
▲ 국내선수 MVP = 최준용(SK)
▲ 외국선수 MVP = 자밀 워니(SK)
▲ 베스트5 = 최준용, 워니(이상 SK), 이대성(오리온) 허웅(DB) 전성현(KGC인삼공사)
▲ 감독상 = 전희철(SK)
▲ 신인선수상 = 이우석(현대모비스)
▲ 인기상 = 허웅(DB)
▲ 플레이오브더시즌 = 하윤기(KT)
▲ 최우수수비상 = 문성곤(KGC인삼공사)
▲ 수비 5걸상 = 문성곤(KGC인삼공사), 정성우(KT), 이승현, 머피 할로웨이(이상 오리온). 차바위(한국가스공사)
▲ 식스맨상 = 전현우(한국가스공사)
▲ 기량발전상 = 정성우(KT)
▲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 허훈(KT)
▲ 심판상 = 장준혁 심판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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