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골때녀' 주명이 수비와 공격을 오가며 폭풍 활약을 선사했다.

6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2에서는 FC 원더우먼이 FC 개벤져스와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이날 주명이 속한 FC 원더우먼과 FC 개벤져스는 팽팽한 긴장감 속 치열한 경기를 벌였다. 주명은 경기 전부터 강력하면서도 정확한 슈팅을 보여주며 FC 개벤져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 시작 12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한 FC 원더우먼의 동점골은 주명의 발끝에서 탄생했다. 주명은 FC 개벤져스 골키퍼 조혜련의 골킥을 하프라인에서 받아내 롱슛을 시도했고, 그 슛이 송소희를 맞고 골대를 흔들며 동점골로 연결됐다. 

특히 주명은 높이 뜬 공을 보고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시도했고, 이를 본 이수근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는 "어질어질하다"며 경악했다. 다른 팀 감독들은 "미쳤다"라고 말하며 실소했다. 

또 송곳 같은 킥인과 날카로운 침투 패스는 상대 진영을 강하게 압박하며 FC 개벤져스의 에이스인 오나미를 꽁꽁 묶는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후반전에서도 주명은 골대를 강타하는 슛을 때리거나 슬라이딩 태클로 실점을 막아내는 등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FC 원더우먼의 리그전 세 번째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FC 원더우먼은 아쉽게 슈퍼 리그 진출에 실패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아름다운 시즌 마무리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