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향한 중동 국가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달 23~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공주이자 관광부 차관, 파이잘 알 이브라힘 기획재정부 장관, 하메드 빈 모함마드 파예즈 문화부 차관 등 정부 부처 장·차관 및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이번 방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성사됐다. K-팝 열풍 창시자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선구안과 성공 비결, 전문 컨설팅 등 다각도의 협력을 구하고 싶다는 게 목적이다. 

   
▲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운데)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정부 부처 장·차관들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사진=SM 제공


사우디아라비아는 2017년 첫 라이브 음악 공연을 시작으로 국제적 수준의 축제를 열며 문화 개방 사회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경제다각화, 현대화, 국제화를 위해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파이잘 알 이브라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제시한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Culture First, Economy Next)’ 개념에 주목하며 메타버스 시장, 미래 엔터테인먼트의 비전과 에너지를 전수받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AI, 메타버스, 드론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현지 신도시 '기가 프로젝트' 현실화를 위한 정책 및 규제완화에 대한 논의도 제안했다.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공주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에게 CT(Culture Technology)를 바탕으로 현지 젊은층이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음악 에코시스템을 제작해달라고 주문했다.

하메드 빈 모함마드 파예즈 문화부 차관도 이번 만남에서 “한국은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분야의 글로벌 벤치마크 국가"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의 목표에 맞춰 헤리티지, 음악, 영화, 퍼블리싱 등 산업 전반에 대한 새로운 생태계를 설립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향후 한국 방문에서 이 총괄 프로듀서와 다시 만나 로드맵을 만들고 모든 절차를 전폭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가수 캐스팅, 신도시 메타버스 개발, 연내 SM 공연 유치를 위한 구체적 제안을 내놓았다. 

또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사우디 극장예술공연위원회 책임자 술탄 알바자이와 만나 현지 EDM 페스티벌 론칭 및 SM CT 시스템의 현지 진출에 대해 논의했다. 

유네스코 등재 유적지 디리야 지역을 개발하는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 CEO 제라드 제리 인제릴로 등 사우디아라비아 각계 인사들과 환담에도 참석했다. 

한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초대형 엔터테인먼트 도시 건설 사업 ‘키디야 프로젝트’의 아시아 유일 어드바이저로 추대된 바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K-팝의 중동 지역 진출과 아랍 문화 교류를 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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