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1분기 대비 11.6배 증가, 중·저신용대출 비율 20%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1~3월) 중·저신용자(KCB 신용점수 분포 하위 50%)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이 625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538억원 대비 11.6배 증가한 값이다.

   
▲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1~3월) 중·저신용자(KCB 신용점수 분포 하위 50%)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이 625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카뱅은 금융포용 확대 및 실수요자 우선 공급 원칙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고신용자 대출을 전면 중단하고, 중저신용자에게 신규 신용대출을 공급 중이다. 이에 힘입어 전체 신용대출 신규 공급에서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3%였지만 올해는 100%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 중 중신용플러스대출을 제외한 중·저신용 상품의 평균금리는 6%대 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기준 무보증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2조 691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269억원 증가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전년 말 17%에서 5일 현재 20%로 3%포인트(p) 상승했다. 

카뱅은 올해 1분기 중·저신용대출 수요 감소에 대응해 3월 한달 간 첫 달 이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어 같은 달 24일에는 중신용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5%p 인하하기도 했다. 이자지원과 금리인하가 어우러져 중저신용대출 확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카뱅은 2분기에도 중·저신용 위주의 여신 정책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또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 및 대안정보 활용 범위를 확대를 위한 기업 간 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