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매출 18.5%, 영업익 6.4%↑
[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전자가 TV와 생활가전 판매 증가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1조1091억원, 영업이익 1조880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작년 1분기 대비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수치다.

   
▲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전경 /사진=미디어펜


당초 증권가에서는 원자재 값과 물류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었지만, LG전자는 이 같은 관측을 깨고 지난해 4분기 21조86억원 보다 1000억원 뛰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어 낸 데에는 오브제컬랙션과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라인업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생활가전 매출을 이끌고, OLED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TV 매출이 성장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잠정실적 설명자료를 함께 공시하고 “각 사업본부가 실제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 규모는 시장의 기대치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전사의 인적 구조 쇄신을 위한 비용이 반영되면서 최종적으로 시장 기대치와 많은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 특허수익 증가가 포함돼 있다”면서도 “일시적인 특허 수익 증가분에 관한 상세한 내역은 관련 계약상 합의된 비밀유지 조항으로 인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1분기 영업활동으로 얻은 수익과 일시적인 특허수익, 인적구조 쇄신을 위한 비용 등을 합친 결과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LG전자가 이날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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