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이 결장한 가운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설욕전을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션 마네아의 7이닝 노히터 역투를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전날(8일) 개막전에서 9회말 4실점하며 2-4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샌디에이고는 설욕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1볼넷 1도루 2득점)에 그쳤던 김하성은 이날 출전 명단에서 빠졌고 교체로도 나서지 못했다. 김하성 대신 유격수(8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유망주 C.J. 에이브람스는 안정된 수비를 보였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이날 샌디에이고 승리의 주역은 선발로 나서 7이닝을 안타 하나 맞지 않고 볼넷 1개만 내주며 거의 완벽하게 틀어막은 마네아였다. 시즌 개막 직전인 지난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마네아는 제2 선발 역할을 맡아 최고의 피칭을 하며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5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하다가 6회초 주릭슨 프로파가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려 리드를 잡았다. 8회초에는 에릭 호스머의 2루타 후 프로파의 3루쪽 번트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굳혔다.

애리조나 선발투수로 나선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출신 메릴 켈리는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후 승패 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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