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윤석열 정부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발탁된 이창양 후보자는 산업부 관료 출신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다.

산업 정책 일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민간의 시각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북 고성 출신으로 마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를 수석으로 합격했으며, 이후 15년간 산업부에서 산업정책과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직후인 2000년 KAIST로 자리를 옮겼는데, 산업부 요직을 역임한 그가 학교로 가는 것을 두고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학계에서도 기술혁신경제학 분야에서 명성이 높고, 시장구조와 기업 전략에 대해 해박한 지식 경험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부 공직 경험으로 정책 수립에 대한 식견이 넓어 여러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에 조언자 역할을 해왔고, 2017년 2월부터 신성장분야 정책금융 지원을 총괄하는 신성장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냈으며, 2016~2017년에는 산업부 장관 경제자문관을 맡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1998년에는 대통령 비상경제대책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산업정책 및 기업구조조정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해 10월에는 LG디스플레이 이사회 내에 신설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장이 되는 등, 산업체 자문에도 참여했다.

정부와 학계, 업계를 두루 경험한 덕분에 대통령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로 발탁됐을 때부터, 민간 주도의 실용적인 산업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나왔다.

최근 산업 정책의 흐름이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점에서, 이러한 역할을 할 적임자로 이 후보자가 발탁됐다는 평가고,  산업부 내부에서도 적임자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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