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표 광물·에너지 기업, 금융기관 대상 통합 마케팅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호주 광물·에너지·인프라분야의 핵심 기업들과 만나 우리나라 광물·에너지 공급망의 안정화와 호주·인도-태평양 지역의 인프라사업 수주기반 확대 등을 위한 통합 마케팅에 나섰다.

   
▲ 방문규 수은 행장이 8일(현지 시간) 호주 산토스 시드니 사무소에서 안세아 멕키넬(Anthea Mckinnell) CFO를 만나 천연가스 공급망 안정화 및 바로사 가스전 개발사업 등을 협의했다.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방문규 수은 행장, 안세아 멕키넬(Anthea Mckinnell) 산토스 CFO/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수은은 방문규 수은 행장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호주 최대 에너지기업인 산토스(Santos)를 만나, 천연가스 공급망 안정화 및 우리 기업과 함께 추진 중인 바로사 가스전 개발사업을 협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산토스는 SK E&S와 공동으로 56억달러 규모의 해상가스전 개발을 추진 중이다. 방 행장은 현지 원주민 등이 제기한 환경 이슈 대응 방안과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필요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지난 6일에는 우리 기업의 호주 인프라 민관합작투자(PPP) 시장 최초 진출 사례이자 최대 규모인 빅토리아주 노스이스트링크(NEL) 터널 건설현장을 방문해 사업현장을 점검했다. 해당 사업은 127억호주달러에 달한다.

이어서 7~8일 이틀에 걸쳐 팀 팔라스(Tim Pallas) 빅토리아주 재무장관과 호주 인프라 부문 유력 사업주인 카펠라(Capella Capital)를 만나 빅토리아주의 향후 인프라 사업 추진 계획과 한국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빅토리아주는 2051년까지 총 1000억호주달러(91조원 상당) 규모의 인프라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포스코와 공동으로 광물사업을 추진 중인 호주 광물 기업 행콕(Hancock Prospecting)을 만나, 핵심광물 공급 안정화, 친환경기술을 적용한 철강원료사업 공동 추진 등을 중점 협의했다. 이 외에도 방 행장은 호주 정책금융기관, 국제상업은행 핵심 관계자들과 연이어 면담을 가졌다. 

방 행장은 "수은은 지속적인 대(對)호주 세일즈 활동과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광물·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신사업 발굴 및 해외 수주시장 다변화를 지원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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