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지역 등 아시아 위주 확장세, 순이익도 증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수가 1년 전보다 7개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수가 1년 전보다 7개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은행의 해외 점포는 204개·39개국으로 전년 말 197개·39개국 대비 7곳 순증가했다. 구체적으로 9개 점포가 신설되고 2개 점포가 폐쇄됐다. 신규 진출점포 소재지는 아시아 5곳, 유럽 2곳, 미주 2곳 등 주로 신남방 지역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19개, 미얀마 17개, 중국·인도 16개, 캄보디아·인도네시아 11개 등 아시아지역 점포가 141개로 전체 69.1%를 차지했다. 그 외 미주 29개(14.2%), 유럽 26개(12.7%), 기타지역(오세아니아·아프리카) 8개(3.9%)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832억 2000만달러로 전년 말 1650억 1000만달러 대비 11.0%(182억 1000만달러)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323억 6000만달러, 미국 244억 4000만달러, 홍콩 236억 8000만달러, 일본 181억 2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콩·영국·중국·베트남 등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1%로 전년 말 2.14% 대비 0.22%포인트(p) 하락했다.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1억 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6억 4400만달러 증가한 덕에 전년 7억 1900만달러 대비 62.1%(4억 4600만달러) 폭증했다는 후문이다. 해외점포의 순이익은 국내은행 총 순이익 잠정치인 16조 9000억원의 8.2%에 달한다. 

지난해 말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4%로 전년 0.44% 대비 0.20%p 상승했다. 국가별로 캄보디아 2억 9000만달러, 홍콩 2억 1400만달러, 베트남 1억 7200만달러 순이며, 대부분 국가에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점포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로 전년과 동일했다.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 부문은 '1-'등급, '본점 국제화 수준' 부문은 '20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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