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여력(RBC)비율이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8%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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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1년 12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평균 RBC비율은 246.2%로 전분기 말(254.5%) 대비 8.3%포인트 떨어졌다.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254.4%로 7.4%포인트, 손해보험사는 231.4%로 9.8%포인트 하락했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상 100%를 넘어야 하며, 금감원은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지난해 12월 말 가용자본은 16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3조3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금리상승 등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감소, 현금배당 예정액 등에 기인한다.
요구자본은 6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신용위험액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생보업권에서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424.3%로 가장 높았으며 푸르덴셜생명이 342.4%로 뒤를 이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라이나생명, 삼성생명도 각각 312.9%, 309.2%, 304.6%로 300%를 넘겼다. 생보사 중 RBC비율이 제일 낮은 곳은 DB생명으로 157.7%에 그쳤다.
손보업권에서는 아시아캐피탈리가 4807.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서울보증보험이 420.2%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MG손해보험으로 88.3%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등 시장지표 모니터링을 통해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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