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인수위에 행사 불참 통보…신용현 인수위 대변인 "현안 있을시 서면 브리핑"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선 과정에서 극적인 후보 단일화를 한 후 공동정부를 약속했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4일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나섰다.

인수위와 안철수 위원장 측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소방본부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인수위에 불참을 통보했다.

안 위원장 측근으로 인수위 대변인인 신용현 대변인 또한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정례브리핑을 취소했다.

신 대변인은 현안이 있을 경우 서면브리핑할 예정이라고 기자들에게 알리면서 연락 두절 상태다.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4월 13일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해 코로나 방역대책 관련 현장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인수위 제공


안 위원장의 이번 침묵은 지난 10일과 13일 윤석열 당선인이 잇달아 내각 인선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소위 '안철수 라인' 인사들이 전원 제외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지난 1~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하면서 1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지만, 안철수계 인사들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윤-안 공동정부 및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또한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