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생산인구 비중 71.5→55.7%…유소년은 12.4→8.9%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오는 2040년에는 우리나라 총인구가 5019만명으로, 지금보다 165만명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외국인 등 이주배경인구는 323만명으로 늘어, 총인구 중 비율이 4.3%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0~2040년 내·외국인 인구전망을 14일 발표했다.

한국 총인구(내국인+외국인)는 지난 2020년 5184만명에서 2040년 519만명으로, 165만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갈수록 인구 감소율이 더욱 가파르게 오른다.

   
▲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사진=연합뉴스


총인구 중 내국인 구성비는 96.7%에서 95.7%로 하락하고, 외국인은 3.3%에서 4.3%로 상승,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심각한 인구 감소 국면을 다소 늦춰줄 것으로 보인다.

내국인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3583만명 기준, 10년 동안 362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생산연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71.5%에서 2040년 55.7%로 떨어지고, 같은 기간 0~14세 유소년인구 비중도 12.4%에서 8.9%로 내려간다.

반면 내국인 고령인구(65세 이상)는 807만명에서 1698만명으로, 2배 이상 급증한다.

통계청은 고령인구가 3년 뒤인 2025년에 1000만명을 넘고, 2035년엔 1500만명을 넘고,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6.1%에서 2040년에는 35.3%로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2040년에는 3명 중 1명이 고령인구라는 것.

15~64세 생산연령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을 의미하는 노년 부양비는 2020년 22.5명에서 2040년 63.4명으로 3배 가까이 급등, 생산연령인구 3명이 고령인구 2명을 부양하게 된다.

외국인 등 이주배경인구는 2020년 218만명에서, 2040년에는 323만명으로 증가, 총인구 중 이주배경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4.2%에서 6.4%로 올라간다.

이주배경인구란 본인 또는 부모 중 한 명이 출생 시 또는 현재 외국 국적인 사람과, 귀화하거나 이민자 2세인 사람, 외국인의 합이다.

이주배경인구 중 귀화인구는 2020년 19만명에서 2040년 47만명으로, 이민자 2세는 2020년 28만명에서 2040년 60만명으로 각각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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