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기계산업의 기반 도시 경상남도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시켜 제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메카트로닉스 허브인 동시에 항노화 바이오산업의 전진기지, 수자원 개발산업의 신성장동력 요람으로 거듭난다.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세계적인 ICT 기술과 강력한 제조업 기반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업종 간 창의적인 융합을 이뤄낸다면 모두가 깜짝 놀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경남센터는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 부산의 담수화 플랜트를 연계하는 대·중소기업 협력 네트워크를 확충, ICT 융합동남권 물산업 벨트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은 지리산과 한려수도를 가진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항노화 천연자원이 매우 우수하다"며 "경남센터는 이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개발해 경남 내륙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최양희 미래부 장관, 윤상직 산업부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경남 지역 국회의원 및 경제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다양한 창업·중소기업 지원 공간을 갖췄으며 앞으로 동남권 3D 프린팅센터 등이 들어선다. 특히 지역 벤처·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두산·경남도·성장사다리펀드가 조성한 300억원, 동반성장펀드 800억원, 네오플럭스펀드 100억원 등 총 1200억원을 마련해 오는 2020년까지 800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 2층에 1563㎡ 규모로 마련됐다. 대구, 대전, 경북, 충북센터 등에 이어 전국 9번째로 출범했으며 ▲ 메카트로닉스 허브 구축 ▲ 물산업 육성 ▲ 맞춤형 컨설팅 도입 등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화 ▲ 항노화 바이오 산업 육성 기능을 중점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