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도 1.5도 지키려 달리는 '쩜오런'...'탄소 내뿜지 말아톤'
6월4일~12일...친환경메달·뉴스토큰·NFT 등 다양한 사은품도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멸종·기후위기 전문매체 뉴스펭귄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시민들의 힘을 모으자는 취지의 '기후마라톤'을 개최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완전 종식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 친환경 언택트 방식인 이벤트성 달리기대회로 오는 6월4일부터 '쩜오런-탄소 내뿜지 말아톤!'으로 진행된다.

현재의 지구의 평균기온은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약 1.1℃ 높아진 상태로,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20년 이내에 1.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넘어서면 최악의 시나리오인 '여섯 번째 대멸종'의 시계가 더욱 빨라진다.

   
▲ 뉴스펭귄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시민들의 힘을 모으자는 취지의 '기후마라톤'을 개최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사진=뉴스펭귄 제공

행사의 타이틀인 '쩜오런'은 1.5℃를 뜻한다. 지구가열화의 마지노선 1.5℃를 지키기 위해 함께 달리자는 의미다.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정한 3종의 기준거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대회기간 중 달리면 된다. 달리는 일시, 장소 등은 참가자들이 편하게 정하는 방식이다. 혼자 달려도 되고 가족 지인 동아리 등 그룹으로 달려도 무방하다.

참가자들은 런데이, NRC, 스트라바 등 러닝앱 등을 통해 달린 거리와 시간을 기록한 뒤 인증샷으로 제출하면 된다. 기준거리는 4.25㎞, 8㎞, 14㎞ 등이다. 4.25는 세계 펭귄의 날(4월25일), 8은 한반도 8배 면적이 사라진 북극 해빙, 그리고 14는 펭귄 18종 중 14종이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의미다. 

다음달 22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대회기간은 6월 4일부터 12일까지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2000명이며 참가비는 1만3000원이다. 수익금은 전액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친환경활동에 사용된다.

참가자에게는 기념 메달과 야광 팔찌 등 기념품과 1만원 상당의 뉴스토큰(암호화폐)이 제공된다.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할 경우 총 2만원 상당의 뉴스토큰이 지급된다. 뉴스토큰은 퍼블리시가 발행한 일종의 암호화폐로, 뉴스콘텐츠 NFT를 구매하거나 언론사에 기부할 수 있으며 일정 액수 이상이 쌓이면 지정된 거래소에서 현금으로 환전할 수도 있다.

뉴스펭귄 관계자는 "오로지 일반 시민들의 선한 의지에 기반을 두고 지구기온상승 1.5℃를 막기 위해 달리는 첫 기후마라톤"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구가열화가 촉발하는 멸종의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