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역사서 읽기, 직접 글쓰기, 토론하기 등의 생활 속 실천이 인간 삶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이를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인문학의 본질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인문학 특강’에서 이같이 밝히며 스마트 시대의 위기 극복과 꿈을 이루기 위한 세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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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고려대 지식향연, 정용진 부회장 특강 |
이날 강의의 화두는 ‘스마트 시대 위기’와 ‘인문학’ 이었다. 먼저 정용진 부회장은 이 시대를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스마트 시대’라고 정의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각종 스마트 기기가 우리 삶과 깊숙이 연결된 시대가 되었고 이러한 기술의 발달이 인류에게 큰 축복이지만, 인간 본연의 능력인 ‘사고력과 판단력’이 퇴화할 수 있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인지하는 ‘비판적 사고’가 결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문학적 소양과 폭넓은 시각, 깊이 있는 통찰력 깊은 인재가 되기 위해 정용진 부회장이 제시한 첫 번째 방안은 ‘인문학적 지혜가 담긴 글을 읽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역사책 속에는 문학과 철학이 공존한다. 역사적 인물들의 삶은 문학적이고 드라마틱한 서사가 가득하고, 역사적 사건들 속에는 그 시대를 지배하는 철학이 깃들어 있다”며 인문학적 글을 읽으려고 할 때 역사책부터 읽을 것을 조언했다.
두 번째로 정용진 부회장은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인문학적 사고의 과정”이라며 많이 생각하고 직접 글을 써볼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는 주변 사람들과 토론하는 연습을 많이 할 것을 제언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토론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동시에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는 최고의 사고력 훈련”이라며 삶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 서로의 견해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사고가 정교해지고 논리가 더욱 풍성해짐을 설명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강연을 마치기 전 “이런 시도들이 스마트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지적 성장과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용신 부회장이 강조한 ‘인문학’의 중요성은 신세계그룹 원하는 인재상에도 부합한다. 신세계는 인문학적 소양과 폭넓은 시각, 깊이 있는 통찰력을 지닌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신입사원 채용에서 스펙 중심의 평가방식을 탈피해 오디션 방식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드림 스테이지’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