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성‧금리 경쟁력 갖춰 MZ세대 선호, 전달 대출최저금리 0.2%포인트 인하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카카오뱅크는 국내 은행 최초로 출시한 완전 비대면‧모바일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공급액이 지난달 말 13조원을 넘어섰고, 대출 잔액도 10조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 카카오뱅크는 국내 은행 최초로 출시한 완전 비대면‧모바일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공급액이 지난달 말 13조원을 넘어섰고, 대출 잔액도 10조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카카오뱅크 제공


특히 카뱅의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은 지난 2020년 출시 이후 1년 만에 공급액이 3배 이상 늘어나며, 이 시장에서 체결된 대출건수 10건 중 6~7건이 카뱅에서 일어났다는 후문이다. 이 상품은 무주택 청년을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시중은행이 함께 선보인 상품으로, 카뱅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에게 최대 1억원까지 제공하고 있다. 최저금리는 이날 기준 2.60%이다.

카뱅에 따르면, 이 상품 공급액은 출시 첫 해 1조 949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3조 5120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올 1분기에 공급된 대출액만 1조 1974억원에 달해 총 대출 공급액은 5조 8043억원을 기록했다. 은행권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금액 기준 64%를 차지했다.  

카뱅이 2018년 1월 출시한 일반전월세보증금대출은 올해 3월 말까지 7조 7836억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또는 부부합산 1주택 보유 고객에게 최대 2억 2200만원의 대출한도를 제공한다. 금리는 이날 기준 최저 2.89%다. 

고객층은 30~40대가 8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20대 9.9%, 50대 이상 5.5% 순이었다. 시간대로 보면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은행 영업시간 외 대출을 실행한 고객이 15%에 달했다. 

두 상품으로 제공된 총 여신잔액은 13조 5879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뱅은 두 상품의 흥행 비결로 모바일을 통한 시간절약과 편리성, 매력적인 대출금리 등을 꼽았다. 카뱅 상품은 전월세계약 전 대출한도와 금리를 조회해 볼 수 있고, 실물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주말과 휴일에도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카뱅은 고객 동의 하에 대출에 필요한 소득, 재직, 다주택 여부 등을 전산 연결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전월세 계약서는 사진촬영으로 고객이 제출하면 실제 계약 여부를 판단한다. 특히 청년전월세보증금 대출상품은 국내 은행 중 최초로 100% 비대면 상담·서류제출·대출승인을 처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리도 눈여겨 볼만 하다. 대출잔액 기준 전월세보증금대출의 3월 말 현재 가중평균금리는 2.66%였다. 이 가운데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은 2.47%로 나타났다. 특히 시장금리 상승에도 카뱅은 지난달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금리를 0.2%포인트(p) 내렸다. 

카뱅에서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받은 고객의 가중평균금리는 2.78%로, 주금공 공시금리 기준 타은행보다 평균 0.53%p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지난달 2억원에 전월세보증금대출금을 받은 차주는 연간 약 106만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도상환해약금이 면제인 점도 매력적이다. 카뱅이 지난 4년간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받은 고객을 위해 수수료를 면제한 대출금액은 1조 9584억원으로 약 68억원의 수수료를 면제했다. 현재 카뱅은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상품에 해약금을 받지 않고 있다. 

카뱅 관계자는 "청년층,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 형성을 위해 전월세보증금대출부터 주택담보대출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더 경쟁력 있는 금리와 획기적인 편의성을 바탕으로 주거 문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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