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발전 폐열을 활용, 인근 농가에 온수를 공급하는 사업을 시행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최근 유류가격 급등으로, 부담이 가중된 시설 원예 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에서는 발전 폐 에너지 대부분을 그냥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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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농식품부는 자원 재활용을 위해 지난해 발전 폐열을 다른 시설에 공급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했고, 우선 충남 청양군 ㈜칠성에너지 시설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해당 시설은 연간 5만 7000t(톤)의 가축 분뇨와 2만 5000t의 음식물 폐수를 처리, 약 6000MW(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시간당 약 1031kW·킬로와트)은 대부분 버려지는 실정이었다.
농식품부는 총 3억 200만원을 투입해 290m의 온수 이송관로를 설치하고, 인근 농가에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설은 지난 2월 말 가동을 시작했다.
참여한 시설원예 농가는 연간 5000만원에 달하는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며,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범수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등, 농업 분야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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