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근 전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대위와 함께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로건이 사과했다.

로건(김준영·28)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행동으로 국가와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저는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면 안 된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근 중대장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에는 3월6일부터 3월14일까지 체류했고, 3월 18일 아버지 암 수술이 예정돼 있어 3월 16일 귀국했다"라며 "이후 경찰에서 성실히 조사를 받았고, 현재는 검사님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로건은 "저도 대한민국 법률을 위반하여 경솔하게 행동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많은 분들께 알려진 사람임에도 신중하게 행동하지 않았고, 특히 지켜야 할 가정이 있는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 수사 중인 혐의에 대하여는 도움을 주시는 변호사님과 상의해 경찰 조사 시 모두 인정했다"며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며 많은 반성을 했고, 앞으로는 대한민국 법질서 테두리 내에서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신중하게 고민하겠다"고 반성했다.


   
▲ 사진=로건 SNS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저에게 주시는 모든 조언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를 통해 어떻게 하면 제가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도 고민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큰 수고와 염려를 했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지난 11일 서울경찰청은 로건을 비롯해 이근 등 5명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아직까지 국외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이근에 대한 조사는 그가 귀국하는 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