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송가인이 정통 트로트의 진수를 예고했다.

가수 송가인은 19일 낮 12시 공식 SNS를 통해 세 번째 정규앨범 '연가'(戀歌)의 하이라이트 메들리 음원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송가인의 3집 앨범 더블 타이틀곡인 '비 내리는 금강산'과 '기억 저편에'를 포함해 '장미꽃의 전설', '월하가약', '밤차에서', '사랑의 꽃씨', '내 사랑 비타민', '물음표' 등 8곡의 하이라이트 음원이 담겼다. 송가인의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는 물론 프로듀싱진 라인업도 공개돼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연가'에 수록된 총 10곡 중 2곡의 음원은 하이라이트 음원에 포함되지 않아 궁금증을 더하기도 했다.


   
▲ 사진=포켓돌스튜디오


송가인의 새 앨범 타이틀곡 '비 내리는 금강산'은 국민 가요 '동백아가씨' 작곡가 故 백영호 선생의 미발표곡이다. 남북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실향민의 애환과 보고 싶은 가족의 그리움을 슬픈 선율과 애절한 노랫말로 담아낸 정통 트로트곡이다. 송가인의 애절한 보이스와 아코디언 & 스트링 연주의 절묘한 조화가 곡의 느낌을 한층 더 슬프고 가슴 뭉클하게 표현한다.

더블 타이틀곡인 '기억 저편에'는 송가인과 수 차례 호흡을 맞춘 이충재 작곡가의 곡이다. 포크 바운스의 리듬으로 송가인의 목소리가 돋보이는 음악이다. 그리움에 잠 못 드는 가을밤처럼 기억 저편에 사랑이 남아 있는 당신에게 위로를 건네는 서정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 밖에 이루지 못한 가슴 아픈 사랑의 전설을 그려낸 '장미꽃의 전설', 누구나 달님에게 빌어봤을 간절한 소망을 노래하는 '월하가약', 밤차에서 만난 낯선 이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밤차에서', 헤어진 이가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원망과 그리움을 표현한 '사랑의 꽃씨', 사랑의 힘은 활력소 같은 것이라고 말하는 '내 사랑 비타민', 정통 가요에 국악풍을 접목시킨 '물음표'까지 하이라이트 음원에 포함돼 듣는 재미를 더했다.

송가인은 2020년 12월에 발매한 '몽'(夢)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이번 앨범을 통해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고마움과 사랑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송가인의 신보 '연가'는 오는 21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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