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여신금융협회가 신용카드 가맹점의 매출거래정보를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Open API) 형태로 제공하는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오픈 API 서비스(이하 매통조 API)'를 시범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 자료=여신금융협회


신용카드 업계는 금융당국의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에 대한 후속조치로 협회에서 운영 중인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통합조회시스템’의 다양한 정보를 API 형태로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오픈 API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 서비스는 신용카드 가맹점의 매출거래정보를 오픈 API 형태로 제공한다. 가맹점 매출거래정보에는 △가맹점정보(가맹점명, 업종) △가맹점 승인정보(매출금액, 거래일자) △가맹점 매입정보(수수료, 지급금액) △가맹점 입금정보(입금예정금액, 입금예정일) 등이 포함된다.

기존에 핀테크 기업 등은 여신금융협회가 운영하는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통합 조회시스템’에 대한 접근권한이 없어 데이터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매통조 API를 통해 가맹점의 정보제공 동의를 전제로 가맹점의 매출거래정보를 API 형태로 제공받아 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진다.

시범서비스 개시일은 20일 오전 10시부터다. 시범서비스 운영기간은 서비스 안정화와 과금 체계 마련 시까지다. 올해 4분기로 예상된다. 이후 여신업계는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제공에 대한 이용료 부과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이용기관에 안내할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현행 핀테크 기업 등이 스크래핑 방식을 통해 관련 정보를 수집·이용하는 것에 비해 개인정보 보안성이 높아지며 속도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기관에게 다양한 실제 매출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서비스 및 상품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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