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를 꺾고 조 선두로 나섰다. 

전북 현대는 19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베트남 호치민의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요코하마를 1-0으로 물리쳤다. 

이 경기 승리로 전북은 1승 1무, 승점 4점이 돼 H조 선두로 올라섰다. 요코하마가 2위(승점 3점), 시드니FC(호주·승점 2점)가 3위에 자리했다. 전날 K리그 3팀(울산 현대, 대구FC, 전남 드래곤스)이 모두 동남아 팀들에 패하는 수모를 겪은 가운데 전북이 유일하게 2차전에서 승리 소식을 전했다. 

   
▲ 사진=AFC 공식 SNS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전북은 1차전에서는 시드니와 0-0으로 비겼지만 2차전에서 난적 요코하마를 꺾고 통산 3번째 아시아 정상을 향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전북은 초반 요코하마의 공세에 다소 고전했으나 수비 집중력으로 버티며 실점하지 않았다. 전북이 전반 31분 선제골을 뽑아냈는데 페널티킥에 의해서였다. 

김진수가 페널티 지역으로 돌파해 들어가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일류첸코의 슛이 골키퍼 손에 걸리긴 했지만 워낙 슛이 강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전북은 니시무라 다쿠마를 중심으로 맹반격을 펼친 요코하마의 공격을 끝까지 잘 막아내 한 골 차 리드를 지키고 승리할 수 있었다. 골키퍼 이범수의 선방도 여러 차례 나왔다.

경기 후 김상식 전북 감독은 "의미 있는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 선제골을 넣어 준비했던 것들을 순조롭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조 1위로 올라섰는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조별 예선을 통과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오는 22일 조 최하위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승점 1점)와 3차전에서 만나 2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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