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한화생명이 이달 초 출시한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 사진=한화생명


이 상품은 그동안 당연시돼 온 암보험에서의 보장 면책기간(90일)에 납입보험료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이는 암보험의 보장 개시시점과 보험료 납입시점을 일치시켜 상품 패러다임을 판매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새롭게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 가입고객의 월 평균보험료는 5만원 수준인데 면책기간 3개월간은 월 2만2000원 가량으로 약 3만원 정도 초기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나타냈다.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은 출시 2주만에 약 2만건 판매되며 고객 반응도 뜨겁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린다고 할 만큼 발생빈도가 높아 새로운 보장에 대한 고객 니즈는 여전히 크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한화생명이 이 상품에 가입한 약 2만건의 계약을 분석한 결과, M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의 가입률도 27.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현재의 소비를 추구한다고 알려진 MZ세대지만 암 발병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생존률은 높아짐에 따라 암보험으로 미래를 대비하려는 젊은 층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암보험 시장의 고객 니즈가 신 의료기술 보장으로 변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는 진단자금, 수술자금 같은 전통적인 암보장이 주력이었다면 지금은 예방과 새로운 의료기술을 활용한 치료 보장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는 갈수록 발달되는 의료기술로 인해 암은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라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으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의 절반 이상이 선택한 특약은 다빈치로봇수술, NGS유전패널검사비용지원, MRI촬영검사비용지원,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특약 등으로, 신 의료기술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기존의 암보험이 발병 시점에 중점을 두고 진단자금 위주로 설계됐다면 현재 암보험은 진단, 치료, 간병은 물론 사전예방 영역까지 확대된 것이 트렌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중심의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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