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장미, 국화 등 국내 기술로 육성한 20여 품종 전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던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 고양꽃전시관에서 3년 만에 열린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자체 개발한 화훼 품종을 22월부터 26일까지 열리는 ‘2022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 22일부터 개최되는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선보일 국산 화훼 대표 품종./사진=농진청


박람회장 내 ‘농촌진흥청 전시 부스’에서는 장미 ‘화이트뷰티’와 국화 ‘피치팡팡’ 등 대표적인 국산 화훼 7품목 20여 품종을 활용한 다양한 꽃 장식과 조형물을 선보인다.

장미 ‘화이트뷰티’는 흰색의 스탠다드 품종으로 꽃이 크고 자른 꽃(절화) 길이가 길며 꽃잎 수가 많다. 

‘에스핑크’는 분홍색의 스프레이 품종으로 역시 절화 길이가 길고 꽃수가 많은 특성이 있으며, ‘애피타이저’는 오렌지색 스탠다드 품종으로 절화 수명이 16일 정도로 다른 품종보다 2배 정도 길다. 채도가 높고 꽃 형태가 토마토형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또한 국화 ‘백강’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흰녹병 저항성 백색의 스탠다드 국화로, 꽃잎 빠짐이 없고 줄기가 단단해 화환용으로 알맞다. 병에 강하고 수명도 길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품종이다. 

‘피치팡팡’은 공 모양(폼폰형) 살구색 스프레이 국화 품종으로, 차별화된 색과 20일 이상 긴 절화 수명으로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거베라 ‘브리즈’, ‘페더핑크’, 접목선인장 ‘아울’ 등이 전시된다.

농진청은 전시 기간 동안 자체 육성한 화훼 품종의 기호도 조사를 실시해 품종 선발과 전국 주산지 보급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원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 꽃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품종 개발에 소비자의 의견을 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기술로 개발한 꽃 품종이 오랜 코로나 상황으로 지친 국민 마음에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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