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구도가 확정됐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저격수 안민석 의원, 개혁중진 조정식 의원, 그리고 염태영 3선 전 수원시장 간 4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어제부터 이틀간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을 두고 후보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여야의 경기도지사 경선전이 본격화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경선구도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후보들의 공약 발표와 각종 경기도 현안에 대한 정책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과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 후보들은 지역민들에게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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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100분 토론' |
[김동연 대세론 속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4인 경선 돌입]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네 후보들 가운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앞서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18일~19일, 리얼미터가 경기도 성인 8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의 경기지사 후보로 적합한 인물' 조사에 따르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35.5%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석 의원은 11.6%,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9.9%, 그리고 조정식 의원은 4.8%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선두로 나서는 모양새에 경선 경쟁자들은 "과거 보수정권 부역자", "민주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 등의 비판을 하며 집중 견제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50%가 반영되는 국민참여 경선을 실시하기로 한 상황이다. 여기서 1차 투표에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도 진행하기로 해 김동연 대세론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수는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그 의미는]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마저 국민의힘에 내어줄 경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의 패배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경기도는 대선에서 47만표의 차이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재명 후보에게 졌던 지역인 만큼 최대 격전지로 손꼽히기도 한다. 이른바 '이재명의 경기도'를 계승함과 동시에 대장동이라는 그림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4인의 경기도지사 후보들, 과연 당원과 일반도민의 표심을 잡기 위해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MBC '100분 토론'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토론'에서는 경기도민을 위한 복지 및 경제 정책에 대한 심층적인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청자를 대표해 '100분 토론'이 직접 준비한 직격 질문도 마련돼있다. 후보가 내놓은 핵심 공약들과 직결되는 날카로운 질문들에 후보들이 어떤 답변으로 경기도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오늘 (21일) 밤 10시 방송.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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