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21일(현지 시간)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서 열린 국제경제 관련 토론에서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해 "내 견해로는 좀 더 빨리 움직이는 게 적절할 것"이라면서 "50bp가 5월 회의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5월 3∼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bp올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준은 앞서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3년여 만에 첫 금리인상에도 인플레이션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은 모습이다. 이에 따라 더욱 가파른 금리인상의 필요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 회의를 포함해 올해 남은 6차례의 FOMC 정례회의 중 최소 3차례 0.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월 의장도 이날 토론에서 "물가 안정은 꼭 필요한 일"이라면서 "경제는 물가 안정 없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서 5월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의 50bp 금리인상이 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