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궁금한 이야기 Y'가 야반도주를 일삼는 젊은 부부를 추적한다.

22일 오후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사장님들의 믿음을 깨버리고 도망치는 스물일곱 살 젊은 부부의 행적을 파헤친다. 

   
▲ 22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야반도주를 일삼는 젊은 부부와 아파트의 무법자 최 씨 할아버지에 대해 알아본다. /사진=SBS 제공


코로나 시국, 인력난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중 한 명인 현정(가명) 씨는 눈에 띄는 구직 공고를 발견했다. 그들은 20대 후반 젊은 부부로 장기적으로 가족같이 일할 곳을 찾고 있었다. 이들의 구직은 현정 씨에게 끝없는 어둠 속에 비친 한줄기 빛이었다. 수도권에서 지방까지 내려와 일하겠다는 부부. 새로운 직원을 급히 찾던 현정 씨는 바로 면접을 보게 됐다.

부부는 배달 기사부터 식당 일까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라면서 성실히 일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현정 씨는 열심히 사는 두 사람을 돕고자 그 자리에서 채용을 결정했다. 현정 씨는 그날 인근 빌라에 숙소를 마련해주고 살뜰히 챙겨줬다. 심지어 당장 쓸 돈이 없다는 부부에게 미리 생활비 40만 원을 줬다.

그런데 이틀째 되던 날, 몇 시간 전만 해도 출근하겠다던 부부가 돌연 사라졌다. 부부가 떠난 빌라에는 생필품과 주문한 택배가 남아있었고, 전입신고까지 한 상태라 무슨 일이 생기는 건 아닐까 걱정부터 앞섰다.

하지만 문자를 받은 그날 저녁, 한 구인구직 커뮤니티에 일을 구한다는 부부의 구직 글이 올라왔다. 알고보니 부부는 이력서에 적힌 전 직장 마트에서도 생활비를 받고 홀연히 사라졌었다. 심지어 지금도 여전히 온라인에 구직 글을 올리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방송.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아파트의 무법자가 된 최 씨 할아버지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해당 아파트 5층에 사는 보영(가명) 씨는 집 안에서 불을 켤 수도, 편하게 외출하기도 힘들다. 520호에 거주하는 올해 90살의 ‘최 씨 할아버지’ 때문이다. 매일 몽둥이나 망치를 들고 다니며 난폭한 행동을 보이는 할아버지 때문에 주민들은 하루하루를 공포 속에서 지내고 있다.

주민들은 아파트 내의 ‘공용정자’가 설치된 이후로 할아버지와 갈등이 깊어졌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유독 아파트 정자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할아버지는 취재 중에도 정자 주변을 계속해서 맴도는 모습을 보였다.

 할머니도 세상을 떠나고, 자식들도 거의 방문하지 않아 외롭게 지내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정자는 어떤 의미일까. 할아버지는 무기를 들고 다니는 것 또한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고 하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들고 다닌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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