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청정기 시장 약 350만~400만대 규모 형성
[미디어펜=조우현 기자]4월의 불청객 미세먼지가 극성인 가운데 공기청정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가전업계들은 지난해 말부터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선보이며 미세먼지 잡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6년 100만대를 돌파하며 ‘필수가전’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약 350만~400만대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다이슨이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2022년형 비스포크 큐브 에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집 안 공기를 알아서 관리해주는 2022년형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Bespoke 큐브™ Air)’를 출시했다. 2022년형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까지 사용자 맞춤형으로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비스포크 AI+ 청정’ 기능을 새롭게 적용해 전원이 꺼져 있어도 10분마다 실내외 공기 질을 분석, 학습해 오염도를 예측하고 사용자가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기기 스스로 집안 공기를 청정하게 해 준다. 

또 삼성 공기청정기만의 장점인 ‘마이크로 에어 센서(Micro Air Sensor)’가 있어 레이저 광원으로 0.3㎛(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미세먼지까지 빈틈 없이 감지해 준다.

   
▲ LG전자 모델이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신제품의 필터를 펫 전용으로 교체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지난 달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신제품은 LG UP가전의 첫 번째 공기청정기로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수 있다. 고객이 새로운 기능을 선택한 후 사용할 수 있도록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한 업그레이드 제공이 특징이다.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신제품은 자동차 안, 독서실, 아이방 침대 밑 등 다양한 공간에 두고 사용할 수 있다. 360도로 주변 공기를 흡입한 후 정화한 공기를 상단에 있는 부스터를 통해 원하는 곳으로 보낸다.

이 제품은 UV나노 기능으로 필터에 붙을 수 있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99.99% 제거한다. 또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소형 공기청정기 CA인증과 미세먼지 센서 CA인증을 모두 받았다.

   
▲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화이트/골드, 니켈/골드) /사진=다이슨 제공


다이슨이 지난 해 12월 출시한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도 시장에서 인기다. 이 제품은 감지, 제거, 순환의 단계를 거쳐 요리 중 발생할 수 있는 실내의 공기 오염 물질을 정밀하게 감지하고 제거하여 방 안 전체로 정화된 공기를 제공한다.

또 헤파(HEPA) H13 등급의 필터를 통해 0.1 마이크론(㎛)만큼 작은 입자를 99.95% 제거하도록 설계됐다. 

다이슨의 필터는 헤파(HEPA) 필터와 활성 탄소가 결합되어 있어 활성 탄소 필터를 통해 벤젠과 같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 이산화질소 등의 잠재적 유해 가스와 공기 중 냄새를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