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강원 화천군 감성마을 촌장으로 활동하던 소설가 이외수가 별세했다. 향년 76세.

유족 측에 따르면 이외수는 25일 오후 6시 40분께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2014년 위암 2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거쳐 회복했지만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져 재활 중이었다. 최근까지 폐렴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소설가 이외수가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외수는 1946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1965년 춘천교대에 입학한 뒤 8년 간 학업을 이어가다 1972년 중퇴했다. 같은 해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견습 어린이들'로 당선됐다.

1975년 중편소설 '훈장'으로 '세대'지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정식 등단했다. 이후 장편소설 '들개', '칼', '장수하늘소', '벽오금학도'와 에세이 '내 짐 속에 비 내리는데',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강원 인제군 본가에서 성장한 고인은 춘천에서 30여년간 집필 활동을 이어가다 2006년 화천군 감성마을로 이사해 투병 전까지 촌장으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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