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오정세가 지적장애인 팬이자 첼리스트인 배범준 씨와 다시 만났다. 

배 씨의 여동생 A씨는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정세와 배 씨가 함께 놀이공원을 찾은 사진을 공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되고 드디어 놀이동산에서 만난 형아랑 범준. 일요일 어제 하루종일 손 잡고 다녔다"는 글을 남겼다. 

   
▲ 최근 오정세(사진)가 지적장애인 팬과 2년 만에 다시 만나 놀이공원을 찾은 미담이 전해졌다. /사진=프레인TPC 제공


A씨는 "형은 약속을 지켰고, 범준이는 형을 지켜줬다"고 덧붙이며 오정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속 오정세와 배 씨는 손을 꼭 잡고 놀이공원을 걷고 있다. 두 사람과 A씨가 함께 다정하게 셀카를 찍는 모습도 담겼다. 

A씨는 "놀이동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내내 오정세 형이 범준이를 지켜줬다"며 "화장실 갈 때마다 계속 함께 가주셨다"고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 최근 오정세가 지적장애인 팬과 2년 만에 다시 만나 놀이공원을 찾은 미담이 전해졌다. /사진=배범준 SNS


앞서 오정세는 2020년 지적장애를 가진 팬의 사연을 듣고 함께 놀이공원을 찾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문강태(김수현 분)의 형이자 발달장애가 있는 문상태 역으로 출연 중이었다. 이를 본 배범준 씨가 오정세에게 팬심을 전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다. 

이후 오정세는 지난 해 5월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조연상을 수상한 후 코로나19 시국을 언급하며 "우리 모두는 아주 긴 스토브리그를 같이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 새 시즌이 시작된다면 '범준아 놀이공원 다시 가자'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오정세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수상 소감 때 말한 팬과의 약속을 지켜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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