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프로배구 역대 최대 규모의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삼성화재와 우리카드가 26일 선수 8명을 맞바꾸는 '빅딜'을 했다.

삼성화재는 세터 황승빈, 이승원, 레프트 정성규를 우리카드에 내주고 우리카드로부터 센터 하현용, 레프트 류윤식, 리베로 이상욱, 세터 이호건, 홍기선을 받는 5대3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역대 V리그에서 종전 최다인원 트레이드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역시 우리카드와 삼성화재 사이에 성사됐던 7명 트레이드였다. 당시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노재욱, 김광국, 레프트 황경민, 센터 김시훈 등 4명이 삼성화재로 옮겼고 레프트 류윤식과 송희채, 세터 이호건 등 3명이 우리카드로 이적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양 팀이 2022-2023시즌을 앞두고 각자 전력강화를 하기 위해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본 결과다.

양 구단은 "차기 시즌 전력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고민하며 트레이드의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선수단 운영도 고려했다. 팀을 떠나는 선수에 대한 아쉬움도 있으나 팀 전력상승을 위해 큰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양 팀 선수들이 새로운 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트레이드의 배경을 설명했다.

2년 전 트레이드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던 류윤식과 이호건은 다시 삼성화재 소속으로 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