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산업 대전환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문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공단)은 27일 서울 용산구 소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2022년도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신규기관 약정 체결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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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도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지역별 현황./그림=고용노동부 |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직무훈련 등을 통해 기업의 사업재편과 근로자의 직무전환을 선제적·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직업능력개발훈련 플랫폼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기반으로 직무향상훈련을 제공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의 신규 유형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이에 따라 동 센터는 기업의 산업전환 진행단계 진단 및 직무분석 등 컨설팅을 통해 기업별 훈련 로드맵을 수립하고, 맞춤형 직무전환훈련을 제공한다.
특히 유망산업 및 새로운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일반 직무전환훈련과 새로운 직무에 필요한 각종 지식, 기술 함양을 위한 전문 직무전환훈련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으로, 올해 훈련 예정 인원은 총 139 과정 5372명이다.
또한 동 센터는 훈련뿐 아니라 산업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감, 노사갈등 등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심리상담 및 각종 컨설팅도 지원한다.
지정된 기관은 첫해 10억 원, 2~5년차 5억 원씩 5년간 총 30억 원의 인프라 구축비와 함께 별도로 훈련비도 지원받는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산업전환 수요가 가시화되는 분야(자동차, 에너지, 조선 등)를 중심으로 기업, 사업주단체, 대학 등 다양한 유형의 기관이 동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먼저 현대자동차, SK에너지, 삼성중공업 등 산업별 주요 대기업이 참여해 대중소상생의 훈련 기반을 바탕으로 동종업계에 산업전환 선도 기술을 전수한다.
아울러 한국공학대학교와 공동참여하는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과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등 영향력 있는 사업주단체가 회원사 간 탄탄한 네트워크를 통해 미래차, 저탄소 플랜트 산업 및 자율주행 기반 산업 훈련을 제공한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대기업, 중소기업은 모두 저탄소·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의 영향권에 있으며, 이는 회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전환이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대중소가 공동으로 손을 잡고 이 문제를 극복해 나가야 하며, 그 첫 단추인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정부와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무엇보다 올해 신규기관은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여, 훈련 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에 대한 훈련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동일한 산업군 내에서도 훈련 기회가 부족했던 특정 분야에 대한 훈련 격차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고용부는 2026년까지 매년 5개소를 추가 선정해 총 35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며, 이번에 선정된 센터는 시설‧장비 구축기간을 거쳐 빠르면 올해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개소한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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