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국방부가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을 요구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에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선 (다음달 열리는) 샹그릴라 대화(아시아안전보장회의)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나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 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고 계획돼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12일 일본 정부가 다음달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성사시키고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간 군수물자 융통을 가능하게 하는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을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 대변인은 남수단에 파견된 한빛부대가 2013년 말 일본 자위대 실탄을 지원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가끔 해외에서 PKO(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을 하다보면 (일본측) 물자가 필요할 때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한일간 (과거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사안들도 있고 해서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