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위해 3년간 R&D 인프라 투자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8일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산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산업혁신기반구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동 로드맵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중소·중견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산업기반 시설 투자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전략적인 운영을 위해 마련됐으며 수송, 전자전기, 바이오, 기계로봇, 반도체·디스플레이, 디지털 친환경 공정혁신·소재 등 6개 분과별 총 52개 신규투자 과제를 선정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산업부는 정부 연구개발(R&D) 전략과의 체계적 연계 및 중복성 없는 효율적 투자분야 선정에 중점을 두고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밝히면서, 그간 지역 산학연 수요에 기반한 신규 투자과제 기획으로 전체적 시각의 전략성이 부족하다는 일부 전문가 지적이 있어왔다고 이번 로드맵 수립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산업부는 동 로드맵 수립을 계기로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의 운영방식을 로드맵에서 선정된 과제 중심으로 개선할 계획으로, 기존에는 매년 2월 다음해 추진할 신규과제를 산·학·연 및 지방자치단체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했지만, 내년부터는 로드맵을 통해 도출된 연차별 추진과제를 대상으로 수행기관만 공모할 계획이다.

이종석 산업기술정책과장은 “동 로드맵을 통해 사업의 전략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우리 중소·중견 기업의 성장에 꼭 필요한 분야에 산업기술개발 인프라가 투자될 것”이라며 “로드맵을 통해 선정된 과제가 차질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예산 당국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예산 당국과 충실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을 통해 총 1672억 원을 투입, 중소·중견 기업이 구축하기 힘든 대규모 공동 활용장비 등 R&D 인프라를 대학 및 공공기관에 구축해 실증, 사업화 등 기업의 기술혁신 활동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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