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화와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농가의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농가의 평균 소득은 4776만원으로 전년보다 6.1% 증가했다.

농업소득보다 농업 외 소득이 1788만원으로, 전년 대비 7.7%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중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으로 음식·숙박업, 도소매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겸업 소득이 전년 대비 11.7% 늘어난 551만원이었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등 공적·사적 보조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이전소득은 전년 대비 3.8% 많아진 1481만원이었다.

농업경영비가 0.1% 늘었음에도 작황이 좋은 덕분에, 농업 총수입도 3.2% 늘고, 농가의 평균 농업소득 역시 1295만원으로 1년 전보다 9.7% 많아졌다.

농가의 평균 가계지출은 3550만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고, 지난해 말 기준 농가의 평균 자산은 5억 8568만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으며, 평균 부채는 3659만원으로 2.7% 줄었다.

한편 작년 어가의 평균 소득은 5239만원으로, 전년 대비 1.5% 적어졌다.

어가의 평균 어업소득은 1968만원으로 전년대비 13.4% 감소했는데, 어업총수입은 1.0% 늘었지만 어업경영비가 7.1% 증가한 영향이다.

어업 외 소득은 1431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4% 많아졌다.

이전소득은 사적 보조금이 0.9% 감소했지만, 재난지원금 등의 공적 보조금이 9.9%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한 1571만원이었다.

지난해 어가의 평균 가계지출은 3213만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고, 작년 말 기준 어가의 평균 자산은 5억 187만원으로 1년 전보다 0.3% 줄었으며, 평균 부채는 6440만원으로 0.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