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분기 최대실적, 은행-비은행 고른 성장세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DGB금융그룹은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162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 DGB금융그룹은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지배주주지분 기준 당기순이익 162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사진=DGB금융그룹 제공


지난해 동기 대비 31.3% 증가한 값으로 창립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DGB금융 측은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으로 그룹의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반면, 대손충당금 전입액과 판매관리비는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된 영향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은행과 비은행 부문 모두 선방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 급증한 1187억원을 기록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이자이익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지는 데다 건전성 지표도 잘 관리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는 연중 계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생명, DGB캐피탈 등의 합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4.2% 급증했다. 

우선 하이투자증권은 주식시장 침체 영향으로 브로커리지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실적도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업금융(IB)·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에서의 높은 성장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DGB캐피탈은 총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더불어 건전성 지표를 포함한 각종 주요 지표들이 잘 관리되고 있어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는 평가다. 

DGB금융 관계자는 "올해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등 시장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가장 필요한 시기인 만큼 다양한 잠재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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