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와 비기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났다.

맨유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첼시와 2021-2022 시즌 EPL 37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55로 6위, 첼시는 승점 66으로 3위를 지켰다. 맨유는 4위 아스날(승점 60)과 승점 5점 차여서 여전히 4위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맨유는 3경기만 남겨뒀고, 아스날은 5경기가 남아 있어 현실적으로는 따라잡기 힘든 격차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첼시도 1,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80), 리버풀(승점 79)과 격차를 좁히지 못해 3위가 거의 굳어졌다.

전반은 두 팀 다 득점 없이 마쳤다. 첼시의 공격이 더 활기찼고 찬스도 많았지만 맨유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후반 14분 첼시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제임스가 올린 크로스가 하베르츠를 거친 뒤 알론소에게 향했다. 알론소의 발리슛이 맨유 골문을 뚫었다.

하지만 첼시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2분 뒤 맨유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16분 마티치의 로빙 패스를 상대 뒷공간으로 파고든 호날두가 받아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호날두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리그 17호 골로 손흥민(토트넘)과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양 팀은 교체 카드를 써가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고 무승부로 끝났다. 첼시로서는 후반 34분 제임스의 슛이 골대를 맞은 장면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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