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시사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률 개정안의 위법성과 국민 우려를 전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검수완박' 법안 강행 처리에 대해 국회의 시간이라며 모른척 할 것이 아니라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위헌적인 검수완박법이 국회 문턱을 넘어도 대통령 스스로 5년 간의 국정운영에 자신이 있다면 거부권 행사로 국민 우려를 불식해 달라"며 "문 대통령의 마지막 뒷모습이 무책임과 탐욕으로 얼룩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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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참석한 국민의힘-인수위 첫 당정협의가 4월28일 국회에서 열렸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나 검수완박 악법의 위헌성과 국회 처리과정의 위법성을 상세히 설명하겠다"며 "국민적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전하겠다. 조속히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지난 법사위 안건 조정위와 전체회의는 절차적 정당성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27일 본회의에 상정된 검찰청법 개정안은 여야가 합의한 안이 아니라 민주당이 법사위 제2소위에서 일방 표결한 법률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사위나 본회의 상정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원천 무효가 선언되어야 한다"며 "민주당의 검수 완박 악법 강행은 절차와 내용 목적이 모든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직격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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