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허브 도약위한 방안 모색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금융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논했다.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금융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논했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은 29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의 최근 영업동향 및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우리나라가 금융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 등의 내용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한국이 동북아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의 뜻을 보냈다. 이를 위해 금감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정 원장은 한국이 금융허브로 성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금융규제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하는 한편, 감독이나 제재업무가 '법과 원칙'에 따라 수행되도록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더불어 선제적·협력적 상시감시 체계를 구축해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감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정 원장의 뜻에 환영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정 원장은 "향후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디지털 전환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투자 관련 인프라 조성에 보다 더 힘쓸 계획"이라며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13개 외국계 금융사가 참석했다. 은행권에서는 JP모간체이스, HSBC, 도이치방크, BNP파리바, ING, 중국공상은행이, 보험권에서는 AIA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각각 참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골드만삭스증권, 메릴린치증권, 노무라증권, 피델리티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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