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에게 원활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달 6800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CBO는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뜻한다. P-CBO는 신규 발행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잇다. 주로 신용도가 낮아 채권시장에서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0년 도입됐다.

이번 발행으로 신보는 대기업 2개, 중견기업 22개, 중소기업 267개 등 총 291개사에 자금을 지원한다. 전체 지원 금액 6800억원 중 79%인 5400억원을 신규 자금으로 공급된다. 

특히 신보는 이번 발행에서 금리인상에 따른 기업의 조달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우대 대상인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외에도 'ESG경영 평가 우수 제조기업'을 금리 우대 대상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총 40개 업체가 금리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신보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기업들의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신보는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